
때로는 난관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죠스>를 촬영하는 중 난관에 봉착했다. <죠스>의 주인공인 상어가 헤엄조차 치지 못했다. 특수 제작 전문가들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었지만 물 속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수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패만 반복될 뿐이었다.
그는 돈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고민 또 고민한 끝에 상황을 받아들이고 영화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상어가 물 속에서 작동하지 않으니 슬쩍 들어내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음향효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러한 변화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영화를 극적으로 만들었다.
결국 죠스는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면서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훗날 스필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쓸모 없는 상어가 신의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