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부상병 사망률을 낮춘 방법
의료 전문가는 자기 앞에 환자를 가능한 수단으로 치료하도록 훈련받지만, 의무병, 군의관은 누구 먼저 치료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때 우선순위에 대한 규칙이 없다면 우왕좌왕하게 되고, 적절한 규칙이 있다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다.
우선순위를 만들려는 노력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병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것은 '트리아지'로 맥박, 호흡 등과 같은 몇 가지 단순한 규칙으로 부상병을 3~4개 범주로 구분하고 치료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①녹색 표지 - 치료가 지연되어도 위험하지 않은 '보행 가능 부상자'
②적색 표지 - 부상이 심각한 편이 부상자
③황색 표지 - 즉시 치료를 요하는 부상자
④흑색 표시 - 생존 가능성이 낮은 부상자
이 단순한 분류 기준은 미국 부상병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부상병 사망률은 42%였지만, 베트남전은 20%, 이라크전은 10%로 점점 낮아졌다. 물론 의약품, 수술 기법, 진단 장비와 같은 기술적 발전도 있지만, 우선순위에 대한 규칙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