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보수적인 투자의 첫 번째 영역 :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 재무 역량의 탁월함

- 낮은 생산원가

경기 불황이 찾아오면 제품 판매 단가 떨어져 오랫 동안 지속되면 생산원가가 높은 업체 일부는 불황을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고, 원가가 낮은 업체들이 대부분 생존한다. 뿐만 아니라 생산원가가 높았던 업체가 도산하면서 전체 생산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판매가는 상승한다. 그 영향으로 생산원가 낮은 업체는 도산한 업체의 물량을 흡수한다.


낮은 생산원가는 동일 업종 경쟁 업체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율을 올리게 되므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내부에서 조달할 비율이 높아진다. 즉 주식을 추가 발행하여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아도 되고, 고정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산원가가 낮은 기업은 투자의 안정성과 보수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유리하지만 증시가 활황기에는 투자(투기) 매력도가 떨어진다. 그 이유는 생산원가가 높은 업체의 수익 상승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2019년, A와 B 두 업체는 제품을 개당 1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생산원가가 낮은 A업체는 제품 하나를 팔아서 4원의 이익을 올렸고, 생산원가 높은 B업체는 제품 하나를 팔아서 1원의 이익을 얻었다.


2020년에는 호황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10원에서 12원으로 상승했다. 생산원가가 낮은 A업체는 개당 판매 수익이 6원으로 증가했고, 생산원가가 높은 B업체는 개당 3원으로 증가했다.


A업체는 4원 → 6원 판매 수익이 50% 증가한 반면, B업체는 1원 → 3원 300% 증가했다.